펩시 제로 슈거 망고향 리뷰

 

소개

 

지난번 펩시 제로슈가 라임향에 이어 새로운 맛으로 출시한 펩시 제로슈가 망고향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자. 사실 코카콜라는 맛 종류를 300개는 낼 기세라서 펩시도 라임향 하나만 출시할 것 같지는 않았고 무슨 맛이 나올지 기대가 컸다. 망고향으로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조금 의외라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망고는 보통 넥타 같은 주스로 된 음료로 많이 나오니까. '탄산음료로 망고맛을 낸다고? 콜라랑 섞어서? 이게 되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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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및 영양정보

 

 

된다. 생각을 해보니 펩시 제로 콜라는 어차피 콜라맛 사탕이랑 다를 게 없다. 원재료를 보니 역시나 합성향료로 콜라향, 망고향이 들어갔고 색상은 캐러멜 색소로 낸 것이고 아스파탐과 수크랄로스로 단맛을 내고 구연산으로 약간의 산미를 잡았다.

 

라임향이랑 다른거라곤 망고향이 들어갔다는 것뿐. 이러면 만드는 회사 입장에서는 과일이 천종류 이면 뚜껑 색이랑 라벨 인쇄만 바꿔서 천 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합성 향료로 자두향을 넣으면 자두맛 콜라가 되는 거고 멜론향 넣으면 멜론맛 콜라가 되는 거다. 나트륨은 60mg으로 라임향보다는 조금 덜 들어갔다. 극미량이라 큰 의미는 없지만 덜 들어간 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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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과 맛

 

 

진짜 망고 맛이다. 향도 망고향이 난다. 망고를 생과를 먹어보면 아주 살짝 신맛이 있는데 그 맛도 난다. 그리고 펩시 제로슈거 라임 때도 이야기했었지만 코코넛 오일이 이 음료가 진짜 망고맛인 것처럼 만들어 준다. 그 복숭아나 망고, 멜론 같은 과일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느끼한(?) 단맛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부드러운 단맛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펩시 콜라가 가진 라이트 한 콜라향이 난다. 이건 콜라맛 사탕의 향이다. 사실 이 정도면 콜라에 망고향을 첨가한 게 아니라 망고 탄산음료에 콜라향을 조금 탔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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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 음료는 망고 탄산음료가 흔치 않다 보니 그런 점의 호불호가 있다는 점을 빼면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 문방구에서 사 먹던 불량식품 콜라맛 사탕 먹는 느낌 나고 좋았다. 콜라맛 사탕과 망고맛 사탕을 입안에 같이 넣고 먹는 맛이다.

 

이런 음료는 마니아층을 양산할 수 있는 위험한 음료다. 단종하면 이 음료 관련 인물들이 신변의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당신, 왜 팹시 제로 망고를 단종한 거죠?" 하면서 찾아갈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돌+I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고 살아야 한다. '설마, 그 정도가 있겠어?'라고 생각한다면 보통은 있다. 롯데 칠성 관계자가 이 글을 보지는 않겠지만.

 

필자는 코카콜라에서 나온 체리 코크의 신봉자인데 국내에는 아직 체리코크 제로가 출시되지 않은 관계로 맛을 보진 못했지만 직구로 열 배씩 주고 사 먹을 정도로 코카콜라가 만드는 제로 음료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에 출시가 되어도 팹시 제로 망고가 더 마음에 들 수 있다. 그렇게 따지면 웰치스 샤인 머스캣도 좋았고 배스킨라빈스에서 나온 아오리 사과맛에 민트향이 들어간 애플민트 스파클링 제로도 좋았다. 

 

웰치스 제로 샤인머스캣맛 리뷰

 

 

베스킨라빈스 애플민트 스파클링 제로 리뷰

 

맨날 먹던 뻔하디 뻔한 포도, 오렌지, 파인애플, 레몬 맛 탄산음료 말고 새로운 향과 맛이 추가되는 건 언제나 환영이다. 물론 이 네 가지 맛이 가장 많이 팔리고 오랫동안 단종되지 않는 데는 다 이유가 있겠지만 말이다. 

 

필자는 천연재료를 팍팍 써서 고급지게 잘 만들든 합성 향료를 섞어서 불량식품처럼 만들든 크게 상관이 없다. 어느 쪽 느낌이든 다 좋아하고 다 즐길 수 있도록 편식 없이 고루고루 먹고 자란 어른이니까.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컨셉 잡은 느낌을 제대로 살려서 맛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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