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제로 제로 리뷰
이번에는 코카콜라의 신제품 '코카콜라 제로 제로'에 대한 리뷰다. 그래도 코카콜라에서 정말 꾸준하게 뭔가를 출시하기는 하는 것 같다. 그래... 마시멜로나 스타더스트 같은 괴작만 아니라면 괜찮다. 뉴진스 노래들이랑 함께 포스팅하고 싶어서 코카콜라 제로 뉴진스 에디션을 사놓긴 했는데 유튜브 링크를 걸면 저작권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그냥 까서 마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코카콜라 제로는 뭐.. 워낙 정평이 나 있으니까. 캔 디자인이나 리뷰하면 될 것 같다.
코카콜라 제로 제로 소개
이름에 제로가 두번 들어간 이유는 '제로 슈거' 설탕 뺐고 '제로 카페인' 카페인을 빼서다. 사실상 코카콜라에서 제일 중요한 두 가지를 제거해 버렸다. 더 이상 코카콜라를 마셔도 혈당이 올라가서 기분이 좋아지지도 카페인 덕분에 눈이 번쩍 뜨이지도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럼 맛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니면 가격이라도 싸야 하지 않을까? 건강식이라는 이름으로 재료가 빠지는데 가격은 올라가는 마법 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데 당연히 그럴리는 없겠지.
지난번에 칠성 사이다 제로 블루라임을 리뷰 할 때 언급한적 있지만 코카 콜라의 기원은 코카인과 와인이다. 1914년까지 미국에서 코카인은 합법적인 약물이었고 지금의 코카 콜라의 전신이었던 '프랜치 와인 코카'는 그 당시 유럽에서 피로 회복제로 한창 인기를 끌던 와인과 코카인을 섞어만든 '뱅 마리아니'라는 음료의 모방작이었다.
미국에 금주법이 생기고 난 뒤 알코올은 빠지고 코카인만 들어간 코카 콜라가 판매되다가 코카인이 마약으로 분류가 된 다음에서야 코카인을 빼고 카페인을 넣어 판매가 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코카인이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 나오는 조던 벨포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정도 되는 부자들이나 하는 마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당시에는 이게 뭔지도 잘 몰랐던 모양이다. '뱅 마리아니'를 만든 사람은 당시 환상적인 음료를 만든 공적을 인정받아 교황으로부터 황금훈장을 받았고 사회 전반적으로 코카인을 두루 애용했던 것 같다.
여하튼, 뱅 마리아니가 주던 행복감과 각성효과를 설탕과 카페인으로 모방해서 주는 것이 지금의 코카콜라였는데 이 음료는 그 두 가지를 전부 빼버렸다. 캔 디자인은 예쁘다. 제로 카페인을 금색으로 한건 좋은 생각이었던 같다. 맛은 몰라도 코카콜라가 만든 디자인들은 항상 예뻤던 것 같다.
코카콜라 제로 제로 원재료 및 영양정보
정제수, 이산화탄소, 카라멜색소4, 인산, 140년 동안 안 밝혀지고 있다는 비밀의 천연향료 그리고 산미를 위한 구연산삼나트륨,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한 감미료로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가 들어갔다. 코카콜라 제로와 비교해 보니 카페인(향미증진제)만 빼고 순서까지 완벽하게 동일하다.
나트륨은 15mg들어갔고 탄수화물, 당류, 지방,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단백질은 전혀 첨가되지 않았다. 나트륨의 양은 콜라 사이즈마다 조금 다를 수 있다.
코카콜라 제로 제로 맛과 향
향은 제대로 코카콜라의 향이 난다. 그런데 맛은 패스트푸드에서 마시는 얼음 잔뜩 넣은 콜라에 얼음이 다 녹았을 때 맛이 난다. 콜라를 더 붓는다고 해결이 안 날 것 같은 그런 그낌의 맛이다. 코카콜라 특유의 산미는 그대로 남아 있다.
"코카콜라 제로제로는 코카콜라의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칼로리와 카페인을 제거한 음료입니다. 코카콜라의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하고 칼로리와 카페인을 제거했기 때문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코카콜라의 맛과 향이 약간 덜한 것 같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바드한테 적어 달라고 했는데 바드도 이미 알고 있는 것 같다. 이쯤되면 정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코카콜라 제로 제로 결론
카페인에 민감해서 카페인 음료는 마시기 힘들지만 건강을 위해 설탕도 빼고 싶은데 코카콜라는 마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린다. 요즘 같은 제로 음료 전국시대에 혹시나 코카콜라 제로가 많이 팔린다면 이유는 정말 뉴진스 밖에 없는 것 같다.
코카콜라 브랜드 파워가 2021년 기준으로 세계 6위다. 위로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삼성이 있다. 코카콜라 제로 라인은 생각할 수록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일부러 이러는 건 아닐 텐데... 마케팅이랑 디자인은 참 잘하는데... 제품은 확실히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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